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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괌 가족여행기] 4일차 – 느릿한 남부, 깊어진 감성의 괌 풍경

by yoona86 2025. 6. 2.

 

 

괌에서의 네 번째 날 아침.
이제는 아이들도 이 낯선 풍경이 익숙해졌는지
“오늘은 어디 가요?”라며 먼저 일어났어요.
이날은 차를 타고 괌 남부를 한 바퀴 도는 남부투어 일정!

푸른 바다와 초록의 언덕,
그리고 괌의 역사까지 차분히 느껴볼 수 있는 하루가 되었답니다.

 


🏛 괌 종합정부청사 – 빨간 지붕과 하얀 건물의 조화

남부투어의 시작은
괌 종합정부청사(Government House Complex).

빨간 지붕이 인상적인 고풍스러운 건물과,
그 앞으로 펼쳐진 탁 트인 바다가 인상적이었어요.
가이드님께서 괌의 행정,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도 조용히 귀 기울였답니다.

🇬🇺 “이 나라도 우리처럼 정부가 있어요?”
첫째의 질문에, 세계는 점점 넓어지고 있었어요.


🌿 에메랄드 밸리 – 말 그대로 보석 같은 풍경

다음으로 향한 곳은
에메랄드 밸리(Emerald Valley). 강줄기를 따라 차를 타고 내려가다 보면, 나무 사이로 에메랄드빛 물길이 반짝입니다.
에메랄드 밸리는 괌 남부의 대표적인 자연경관으로, 숲속을 흐르는 맑은 강물과 수풀이 어우러져 정말 그림 같았어요.

 


 

🌉 텔레팍 다리 – 사랑이 머무는 다리

사랑의 전설이 전해진다는 **텔레팍 다리(Talefak Bridge)**에서는
우리 부부도 오랜만에 둘만의 사진을 남겼어요.
아이들은 다리 아래 흐르는 물을 내려다보며 돌을 던지기도 했고요.

다리 한켠에는 사랑의 메시지를 적은 자물쇠도 가득했어요.
이 순간이 가족 간의 사랑을 더 느끼게 해주는 듯했답니다.

 


🌊 세티베이 전망대 – 바다와 하늘의 경계에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장소 중 하나,
세티베이 전망대(Setti Bay Overlook).

끝없이 펼쳐지는 바다와
절벽 너머로 보이는 남국의 지형이
괌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듯했어요.

📸 이곳에서도 가이드님이 아이들 사진을 정말 예쁘게 찍어주셔서
‘인생샷’이 또 하나 추가되었죠.

 

 


 

🏰 솔리다드 요새 – 역사를 품은 바람

스페인 식민지 시절의 흔적이 남은
솔리다드 요새(Fort Nuestra Señora de la Soledad).

전망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곳인데요,
고즈넉한 돌담과 함께
아이들과 “이곳에 병사가 있었대” 하며
역사 이야기를 나눴어요.

아이들 눈에는 마치 해적 요새 같았는지
막내는 “해적이 나올 것 같아!” 하며 이곳을 참 재미있어했답니다.

 


 

🐐 메리조 부드 – 동물과 함께하는 평화로운 오후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메리조 부드(Merizo Pier) 근처의 평화로운 초원.
염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었고
아이들은 가까이 다가가 조심스럽게 손을 흔들었어요.

🌿 “여기서 살면 매일 산책하고 싶다…”
시부모님도 이곳 풍경을 참 좋아하셨어요.


 

📸 가이드님이 남겨준 우리 가족의 ‘인생샷’

 

이번 남부투어는 무엇보다
가이드님의 친절한 사진 서비스 덕분에
더 따뜻한 추억으로 남았어요.

포즈도 잡아주시고, 배경도 골라주시고,
무엇보다 “가족이 잘 보이게” 담아주시던 그 마음이 참 감사했답니다.

인생샷 몇 장을 아이들과 보며
“우리가 이런 데 갔었구나~” 하게 될 날이 또 오겠죠?

 

 


📌 4일차 한줄 요약

  • 괌 종합정부청사 → 에메랄드 밸리 → 텔레팍 다리 → 세티베이 전망대 → 솔리다드 요새 → 메리조 부드
  • 인생샷, 여유, 바람, 풍경… 하루가 꽉 찼던 투어

 

👉 다음 편에서는
여행 마지막 날, 아이들과의 작별 물놀이
괌을 떠나는 따뜻한 이야기로 마무리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