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방학의 마지막 여행.
이번 여행지는 시원한 바다와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강원도 고성!
긴 방학의 끝자락을 가족과 함께 아름답게 채우기 위해,
수원에서 아침 9시쯤 느긋하게 출발했다.
가는 길에 들른 가평휴게소,
매번 갈 때마다 빠지지 않는 메뉴는 바로 그 유명한 가평샌드!
여전히 맛은 최고였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출발.
계속 달리고 달려 오후 2시 30분쯤 도착했다.
🍲 도착하자마자 직행! 속초 생대구
배가 고픈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가 손꼽아 기다렸던 점심 장소는
속초 영랑해변 인근에 위치한 ‘속초생대구’.

📍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영랑해안3길 14
여긴 고성에 올 때마다 거의 한 번씩은 방문하는 단골집이다.
오로지 메뉴는 생대구탕과 생대구전 단 두 가지.
브레이크타임 전에 라스트오더가 2시 30분이었기에
진짜 열심히 밟아서 시간 맞춰 도착했다.
예전엔 청양고추 다대기를 따로 빼달라고 하면 빼주셨는데
요즘은 육수에 아예 들어간다고 해서 조금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아이들도 맵지 않게 잘 먹었다.
빨간 김치조차 못 먹는 5살 아이도 밥 위에 생대구 얹어 뚝딱!
하지만 아쉽게도… 또다시 생대구전은 품절!
이 집에 여러 번 왔지만, 아직도 전은 구경도 못 해봤다.
언젠간 꼭 먹어보리라… 다짐하며 식사를 마쳤다.

🏖 밥 먹고 아야진 해변으로 직행!
배도 부르고, 바다 보고 싶다는 아이들 성화에
곧장 아야진 해변으로 이동!
속초에서 약 20분 정도 소요되었고,
주차비는 6,000원으로 종일 가능했다.
햇살 좋은 해변에서 아이들은 물장난, 모래놀이로 신나게 놀았고,
어른들도 모처럼의 여유를 즐기며 바다 냄새를 마음껏 들이켰다.
해수욕장에서 씻고 갈까 하다가
어차피 숙소에 체크인할 거라 생각해
간단히 발만 씻고 숙소로 이동했다.
참고로 아야진 해변은 온수샤워 가능!
단, 해수욕장 폐장 10분 전까지만 이용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 이번 여행의 숙소, 소노펠리체 델피노 실버스위트
늦은 시간, 우리가 묵을 숙소인 소노펠리체 델피노에 도착했다.
우리는 실버스위트 2층 객실로 배정받았는데,
처음엔 ‘주차장 뷰에 울산바위 쪼~금 보이는 방’이라는 말에
솔직히 좀 실망했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가보니 창밖으로 울산바위가 짠!
생각보다 아주 멋지게 보여서 너무 좋았다.
물론 2층이다 보니 주차장에서 우리 방이 훤히 보이는 건 함정 ㅋㅋ
그래서 수영복 갈아입을 땐 커튼 꼭 닫아야 했다 😆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영랑해안길 223 봉포머구리집
🍽 저녁은 봉포머구리 본점 포장
저녁은 속초의 명물, 봉포머구리 본점에서 포장!
전복물회, 성게미역국, 성게비빔밥 등
푸짐하게 주문해서 숙소에서 먹었다.

📍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영랑해안길 223
가격이 예전보다는 많이 오른 것 같지만
맛은 여전히 그대로,
전복과 성게의 신선함에 감탄하며 아이들도 어른들도 만족!
집에서 다시 떠올려도 군침이 돈다.
💦 둘째 날 일정 – 워터파크로 시원하게!
여행 둘째 날, 드디어 기대하던
소노펠리체 델피노 워터파크 첫 방문!
여름에 이용하는 건 처음이라 더 기대됐다.
입장 팁 하나!
샤워실이 모자샤워실/부녀샤워실로 나뉘어 있어서
이성 부모와 아이가 함께 온 경우에도 탈의실 이용이 수월하다.
단, 48개월 이상 8세 이하까지만 사용 가능해서
우리 첫째는 아쉽게도 제외됐다 🥲
그래도 객실에서 미리 수영복 입고 나온 뒤
직원분께 부탁드리면 입구까지 안내도 해주시고,
신발 보관까지 도와주셔서 큰 불편은 없었다.
수영모는 필수는 아니었지만,
워터슈즈는 강력 추천!
어떤 어르신이 미끄러져 다치는 걸 보기도 했고
나조차 미끄러질 뻔한 순간이 있었기에
다음엔 꼭 워터슈즈 챙겨야겠다 다짐했다.
내부에는 어린이용 얕은 풀도 따로 마련되어 있었고,
실외에는 슬라이드와 유수풀이 있었다.
이 두 어트랙션은 시간을 나눠서 운행되니 이용할 때 참고하면 좋다.
날씨는 아주 덥지도 춥지도 않아 딱 좋았고,
곳곳에 따뜻한 자쿠지 풀이 있어
물놀이 중간중간에 몸을 녹이며 쉴 수 있어 참 편안했다.
점심은 워터파크 외부 식당에서 해결!
우린 BHC 순살치킨, 소떡소떡, 새우카레를 주문했는데,
순살치킨은 그냥 무난했고,
소떡소떡은 아이들도 엄청 잘 먹었다!
새우카레는 살짝 매워서 아이들이 거의 못 먹었지만,
어른 입맛에는 괜찮았다.

⛰ 셋째 날 아침, 설악산 케이블카로 오르다
고성 여행 셋째 날 아침.
전날 워터파크에서 실컷 놀아 피곤했을 법도 한데
아이들이 눈 뜨자마자,
"오늘은 산 타는 날이야?" 하고 설레는 목소리로 일어나더라.
조식은 델피노 내 식당에서 간단히 먹고,
바로 설악산으로 출발!
델피노에서 설악산까지는 차로 20~25분 정도.
설악산 입구에 도착하니 벌써부터 사람들이 북적북적—
역시 강원도 한여름의 인기 관광지답다.
우리는현장에서 구매했는데 대기 시간이 꽤 길 수 있으니
사전에 예매하거나, 오전 일찍 가는 걸 추천하고 싶다.
안개가 껴서 그래도 가겠냐 하기에... 고민끝에 가기로 결정하고
입장표를 받고 기다리는 중에 기념품 가게도 슬쩍 구경하고,
드디어 우리 차례가 되어 탑승장으로 이동!
케이블카는 약 5~6분간 설악산 권금성 정상 부근까지 한 번에 슝— 올라간다.
안개가 있어도.... 아래로 펼쳐지는 숲과 절벽, 멀리 바다까지 한눈에 들어올 거라 기대했는데...
자욱한 안개, 그리고 희미한 울산바위의 실루엣.
하얀 안개가 마치 구름처럼 사방을 덮고 있어서
눈앞의 풍경조차 뚜렷하게 보이지 않았다.
분명 분주히 올라오던 순간엔 기대감이 넘쳤는데,
정상에 도착해서는 조용한 탄식이 흘러나왔다.
“와… 안 보인다…”
“이게 다야…?”
아이들도 조금 실망한 눈치였다.
하지만, 그런 안개 속에도
바람에 잠깐 걷히는 순간이 있으면.
그 순간을 아이들과 함께
"지금이야! 사진 찍어!" 하며
열심히 셔터를 눌러댔다.
사진은 뿌옇지만
그 속의 우리 가족은 또렷하니까,
그걸로도 충분히 소중한 순간이었다.
⛰ 권금성, 그래도 올라가 보기
케이블카에서 내려 권금성 정상 쪽까지는
짧은 산책로가 이어져 있었다.
길은 험하진 않지만 돌길이라 운동화는 필수!
아이들과 손잡고 천천히 올라가 보았지만
정상 부근은 더 짙은 안개로 시야가 거의 0에 가까웠다.
산 아래와 위가 이렇게 다를 줄이야.
그러다 돌무더기 위에서
“여기서 소원 빌면 이루어진대요!” 하는 소리에
아이들도 한 손엔 조약돌을 들고
진지하게 바위 위에 얹으며 소원을 빌었다.
뭘 빌었는지는 말 안 해줬지만,
그 표정만 봐도 진심이 느껴졌다.
내려오는 길엔 잠깐 햇살이 고개를 내밀었고
그 틈에 우리 가족의 실루엣이 바위 그림자에 드리워졌다.
그 순간이 묘하게 아름다워
눈에도, 마음에도 오래 남을 것 같았다.
🧳 짧지만 꽉 찼던 여름방학 마무리 여행
이렇게 우리의 짧고도 알찬 고성 여행은 마무리되었다.
먹고, 보고, 놀고, 쉬며 가족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이 된 시간.
아이들은 벌써 또 가고 싶다고 말하고,
나 역시 이 기록을 남기며 다시금 미소 짓게 된다.
여행의 기록은 시간이 지나도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마법 같은 것.
벌써 다음 여행이 기다려진다.
이번 여름, 우리 가족의 행복했던 고성의 순간들이 오래도록 반짝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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